3월 19일, 음력 2월 보름법회 날..

청계사 성행 주지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일본에서 발생한 사상초유의 대재앙을 접하여 '죄와 벌'의 논리를 적용시키는

일부 인사(이웃 종교의)의 망발에 같은 종교인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하며

우주 법계는 "세계일화"란 말처럼 하나로 통하는 바, 일본의 재앙은 일본만의 불행이

아니므로 우리 모두 자비의 마음을 내어 모금운동에 동참하자고 했다.

그리고 모든 종자는 다 같으나 인연따라 만상의 모습으로 나타날 뿐이니

만나는 인연마다 소중히 생각하고 특히 법연(법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어떠한 것 하나에도 마음을 다 해 영접하는 자세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덧붙여, 초발심 자경문에 나오는 "친근현선"의 문구처럼 어질고 선한 것을 가까이 하며

살아가길 또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