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음.4월15일)은 하안거 결제일을 맞이한 보름법회로서

청계사 성행 주지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이번 하안거 기간에도 2200여명의 수좌스님들이 제방 선원에서

수행에 매진하며 생사에서 벗어날 공부하는 마음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종정이신 법전스님의 결제 법어 "죽음을 각오하고 궁구하면서 이 의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화두를 참구하라" 란 말씀대로 선방 스님은 물론, 재가불자들도

모두 심성을 모아서 공부하는 분위기로 결(結)해야 할 것이라 했다.

* 안거(安居) ; 겨울 석달(음 10.15~1.15)과 여름 석달(음 4.15~7.15)간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 불교의 안거 수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적인 단체 수행문화이다 *

성행스님은 또한 '소품 반야경'에 나오는 "마음 없는 마음을 마음이라 한다"는 귀절을

인용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 분별없는 마음, 시비없는 마음을 갖도록 부단히

닦아 나가길 당부했다.